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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를 읽는 시간

기사승인 2024.09.04  09: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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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우리가 몰랐던 아이유가 지닌 매력과 진정한 가치를 만나는 시간, 아이유를 생각하면 ‘집중과 몰입’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오버랩 된다는 언론인 겸 음악평론가인 저자가, 80여 명의 음악 전문가들과 함께 아이유를 분석한 ≪아이유를 읽는 시간≫이 무더위를 헤치고 핑크빛을 띤 모습으로 내게로 왔다. 
음악에 문외한이지만, 아이유라는 이름만 들어도 정답게 다가온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니, 굳이 여기에서 더 어필할 필요가 없겠다. 유튜브 구독자만 해도 973만……. 개인적으로 아이유 하면 ‘아이돌’이 한창 유행하던 때에, 어린 나이에 솔로로 데뷔해 노래하던 청순한 이미지가 연상되고, 거기에 더해 보고 또 보고 한 ‘나의 아저씨’가 그 뒤를 잇는다.
그동안 아이유의 노래를 들으며, 하는 노래마다 어찌 저리도 맛깔나게 잘할까? 그저 감탄만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음악적으로 타고난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유는 ’이번엔 이걸 해야지‘라고 결정하는 순간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목적한 대상에 몰입해 무아의 경지로 치닫는다. 아이유가 목적한 대상이 아이유가 되는 것이다.(004~005쪽)
아이유는 음악적으로 타고난 천재다. 그렇지만 타고난 재능만으로, 대중들로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꾸준히 사랑받는 것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이 책은 모두 4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파트 ‘아이유의 의미_깊이를 알 수 없는 몰입의 미학’에서는 아이유만의 예술적 집중력·극한의 몰입력에 더해, 보컬로서의 역량 등을 이야기하며, 왜 지금 ‘아이유’를 논할 수 밖에 없는지 잘 나와 있다.
그리고 2파트 ‘아이유의 시간_앨범을 통해 본 아이유의 발성·가창 변화의 특징’은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의 아이유의 앨범(정규앨범과 미니앨범)을 바탕으로 하여 그가 지나온 시간을 하나하나 분석한다. 아이유가 노래한 것들을 토대로 하여 분석하다보니, 자연스레 그의 변천사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부분은 나처럼 막연히 좋아서 음악을 듣고, 드라마를 보는 이들보다는 아이유를 음악적으로 알고 싶거나, 앞으로 그쪽으로 활동할 이들에게 더 값지게 다가갈 것 같다.
그다음 3파트 ‘우리가 만난 아이유_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아이유’ 에서는 음악 감독, 피아니스트, 보컬트레이너, 작곡가, 프로듀서 등 그야말로 음악전문가들이 ‘아이유’를 분석한다. 그들은 하나같이 주저없이 아이유를 Top이라 칭한다.
그렇게 3파트를 지나 마침내 4파트 ‘올어바웃 아이유_아이유의 모든 것’이 그 뒤를 잇는다. 작사.작곡.편곡.세션.음향.피처링을 시작으로, 아이유밴드, 공연.행사 등, 그와 관계되는 것들이 거의 총망라되어 있다. 
전문가들조차도 한국 최고의 가수라고 극찬할 수밖에 없는 아이유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는 더 당찬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는 진정한 음악인이면서 연기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오히려 거기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음악에도 활용, 업그레이드 시키는 놀라운 재능에서부터 필요에 따라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가창력, 거기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타고난 시인이며 작사가……. 그러면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손편지 쓰기를 즐기는 소녀적 감성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고, 나눔까지 실천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과연 어디까지 뻗어나갈 것인지 아이유의 더 빛나는 내일을 응원해 본다.
이 책≪아이유를 읽는 시간≫은 아이유의 음악평론인 만큼, 음악적으로 다가가는 게 바람직할 듯하다. 단순하게 아이유가 좋아서, 아이유를 좀 더 알고 싶은 이들에게도 좋겠지만, 아이유의 음악에 가까이 다가가고 싶거나, 음악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다. 
우리는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 *아이유 : '너와 내가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뜻

민복숙 (혜윰서평단)

안산신문 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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