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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시]말 없는 이별

기사승인 2025.04.02  09: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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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여<시인>

봄인가 싶더니 겨울이 다시 돌아와
살랑살랑 부는 바람 차갑다
아침 댓바람부터 카톡, 카톡 유난스럽게 울린다
부산 형님의 죽음 알리는 부고장 화면에 찍혀있다
나이 많아 건강 걱정하고 있었지만
글자를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말없이 조문 갈 준비 챙긴다
장례식장 부산
핸드폰으로 기차표 예매
한마디 말이 필요 없는 요즈음의 장례문화
차가운 핸드폰 고인과 끈 이어준다
기차 앉아 창밖 우두커니 바라보니
생전의 형님 모습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누구나 가야 하는 길
말없이 헤어지는 슬픔이 슬프다
꽃 피는 봄이 오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안산신문 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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