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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후보의 전략공천 ‘후폭풍’

기사승인 2024.02.21  09: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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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상록갑에 장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을, 단원갑에 김명연 전 국회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이로 인한 후폭풍은 국민의힘 중앙당이 짊어져야 될 듯 하다. 특히 상록갑 장성민 후보의 단수 공천은 오랫동안 지역에서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지낸 전 지역 당협위원장과 시의원 3선을 지낸 후보가 공명하고 합당한 공천 심사를 기대하며 꾸준히 선거운동을 벌여왔던 그들의 분노는 공천 발표 다음날 곧바로 터져 나왔다. 
김석훈 예비후보는 2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장성민 후보의 단수공천에 대해 즉각 분노를 표출했다. 김석훈 예비후보는 “상록갑 당협위원장에서 예비후보까지 15개월 동안 운동화 4켤레를 갈아치우며, 불철주야 사즉생의 각오로 항상 시민분들의 곁에서 함께 땀 흘려 왔다”고 전하면서 “험지였던 상록갑을 보수 우세지역으로 탈바꿈 시켜 놓았으나 장성민의 단수공천으로 총선 승리는 참혹히 꺼져버렸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정택 예비후보는 20일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지역구 민심을 무시한 전략공천에 대한 이의신청서 접수를 공천관리위원회에 접수하면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당을 위해 헌신.봉사해온 저를 공천 배제한 합리적인 설명 또는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며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들께서는 잘못된 결정이 바로잡힐 수 있도록 저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김석훈과 김정택 예비후보는 이번 단수공천에 대해 지역 당원과 민심이 이해하지 못하는 결정이며 무소속 출마를 하더라도 잘못된 공천을 알리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그렇다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왜 지역후보가 아닌 안산과 전혀 인연이 없는 장성민 후보를 단수 공천했는지 의문이 간다. 
좀 더 합리적인 절차를 밟는다고 하면 경선까지도 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단수공천을 강행한 국민의힘은 상록갑이 소위 험지(險地)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전해철 국회의원이 3선을 하면서 철옹성 같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해철 의원이 12년 동안 지역을 다져온 곳으로 웬만한 후보가 아니면 경쟁상대가 안될 것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지역 주민으로서 봤을 때는 지역에서 활동한 후보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어떤 경기를 하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전술을 오랫동안 파악한 경쟁자가 월등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전혀 상대방에 대한 전술을 모르는 자가 나서는 것 보다는 더 낫다는 것이 합리적인 상식이라서 하는 소리다. 
선거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12년 동안 상록갑을 이끌어 온 전해철 의원의 이번 선거 전략은 풍부한 경험이다. 아직 더불어민주당의 최종 공천 후보자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해철 의원에 도전한 양문석.박천광 예비후보의 선거운동도 필사적이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선거후보를 논하기 보다는 늘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후보를 원한다. 그런 후보에게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가 행사되기를 바란다. 

안산신문 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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