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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것을 해도 제대로

기사승인 2024.10.08  09: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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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중<꿈의교회 담임목사>

  현재 <생명사랑 걷기축제>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일요일에, 안산문화광장에서 함께 모여서 또 걷겠지만, 온라인에서도 많은 분들이 걷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도 집 부근에서 걷고 있는데, 저와 인사하던 몇몇 분이 물어보셨던 질문이 있습니다. “호리호리하신데 어떻게 몸을 관리하시나요?” 그러면 특별히 드릴 수 있는 답이 없었습니다. 적게 먹고, 기름진 것을 피하고, 없는 시간을 쪼개서 운동하고, 내가 알아서 조절하는 것! 그게 저의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그분들이 다시 한번 저에게 물어봅니다 “혹시 운동은 어떤 것을 하십니까?” 그 때도 저는 특별히 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걷기”가 지금으로서는 저의 유일한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에 1만 보는 채우려고 노력합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한번 쉬는 순간 거기에 몸이 익숙해지기 때문에, 무조건 1만 보는 채워서 몸 스스로 운동이 체질화되도록 노력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말씀드리자, 뭔가 거창한 대답을 기대했던 분들이 그냥 돌아가는데, 한두 분이 저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십니다. “그러면 제가 어떻게 걸어야 합니까?” 그때 비로소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걷는 자세를 강조하는 겁니다.
  저는 걸을 때 어떻게 걷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고개를 똑바로 들고, 팔을 자연스럽게 휘저으며, 발뒤꿈치가 먼저 닿게 하고, 사뿐사뿐 걷는 자세를 늘 지키려고 합니다. 걷다가 거울이 있으면 앞뒤로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자세도 다시 한번 봅니다.
  그냥 걸으면 될 것을 ‘왜 그렇게 자세까지 신경 쓰면서 걷냐’하면, 바른 자세로 걸어야 진짜 운동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걷기만 제대로 해도 혈관을 건강하게 해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한다고 합니다. 또 걷기만 제대로 해도 심장과 폐 기능이 향상됩니다. 그러나 걷기 자세가 잘못되면, 그 운동 효과도 떨어집니다. 팔자걸음으로 걷거나, 안짱걸음으로 걸으면 무릎에 무리를 줘서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배를 앞으로 내밀고 걸으면 척추 관절에 무리를 주고, 고개를 내민 채 구부정하게 걸으면 목뼈 디스크가 노화될 수 있습니다.
  같은 걸음을 걷더라도 제대로 걸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앉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편한 자세로 일하거나 쉬기 위해서 앉지만, 어떻게 앉느냐에 따라서 건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일상이 다 그런 것 같습니다. 학교에 가면 모두가 한 교실에서 함께 수업을 듣습니다. 그러나 선생의 말에 귀를 기울인 학생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학생은 결국 시험 때 성적으로 나타납니다. 어떻게 수업을 듣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겁니다. 일할 때도 그렇습니다. 모두가 한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지만, 임하는 태도나 정성, 사람들을 대하는 관계에 따라서 그 결과는 분명하게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같은 것을 하더라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웃음과 비웃음은 둘 다 웃음이지만, 웃는 것과 비웃는 것은 감정적으로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우리는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까? 자세도 점검하고, 마음도 점검하여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인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안산신문 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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