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전국 고등학생 대상으로 열려
대한민국은 지금 더위와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밤에도 서울에는 어김없이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이는 24일째로 역대 두 번째 최장 기록이라고 한다. 말복인 오늘도 밤낮 없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고 전국에 여전한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특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여름캠프가 호텔학교 한호전에서 진행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이하 한호전)는 지난 7일, 한호전 미래관 및 엠블던 호텔에서 전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024 여름 캠프’를 진행했다. 호텔조리 캠프, 호텔 제과제빵 캠프, 호텔 식음료 캠프, 호텔리어 캠프로 나눠 진행하는 이번 여름 캠프는 미래의 셰프, 파티시에, 블랑제, 바리스타, 바텐더, 호텔리어로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이다. 한호전에서 준비한 여러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직무에 대해 경험하며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이번 ‘한호전 여름 캠프’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재단에서 운영하는 엠블던 호텔을 활용하여 숙박 및 숙식을 제공했고 한호전에 최신 실습시설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무더위 속 진행되었던 여름캠프는 7일 오전 11시부터 조 편성과 객실 배정을 시작으로 1시에는 한호전 데몬 홀에서 입교식이 진행되었다. 입교식 첫 번째 시간은 교수들과의 간단한 인사와 환영사가 진행되었고 각 학과의 담당 교수들이 학과 소개 및 2박 3일 동안 진행될 행사에서 각 학과별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시간에는 학생들이 여름캠프에서 착용할 명찰 및 실습복을 전달받았다. 한호전 로고가 새겨진 조리 실습복과 제과제빵 실습복 그리고 조리모가 전달되었고, 호텔리어와 식음료 캠프 학생들에게는 앞치마가 전달되었는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명찰을 받은 학생들은 마치 한호전 학생이 된 것처럼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서 진행된 시간에는 홍보 기획처 손흥우 차장의 학교 소개와 학교 투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어 오후 3시 부터는 엠블던 호텔 루시아 홀에서 참가 학생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행사가 진행되었다.
한국호텔관광교육재단에서 운영하는 엠블던호텔(Embledone Hotel)은 한호전 학생들이 호텔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엠블던호텔 내에 갖춰져 있는 호텔 트레이닝 존을 통해 호텔 프런트, 호텔 컨시어지, GRO, 벨/도어 데스크, 호텔 식음료(레스토랑, 케이터링, 음료), 호텔 웨딩 및 연회(뷔페, F&B) 등의 직무를 배워나갈 수 있으며 호텔 현장에 대한 충분한 사전 지식 습득과 경력 취득이 가능하다. 더불어 400여 개의 객실 중 200여 개의 객실은 학생들의 기숙사 시설인 생활관으로 사용해 호텔에서 생활하며 호텔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어 한호전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엠블던호텔 루시아홀에서 진행된 레크리에이션에는 60명의 학생들이 6개의 남녀 혼성 조별로 편성되어 빙고게임, 이미지 게임, 음악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소 어색하고 긴장되어 있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했던 학생 중 한 명은 ‘혼자 캠프에 참여해서 서먹서먹할 것 같았는데,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 친분을 쌓을 수 있어서 벌써 친해진 친구가 생겼다’고 했다. 레크리에이션이 끝나고 각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을 위해 휴식 및 자유시간이 주어졌고 벌써 친해진 친구들은 삼삼오오 모여 안산 중앙동을 구경하고 맛집을 다녔고 엠블던 호텔에서 휴식하며 첫날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다음 날인 9일 오전에는 각 학과별 실습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호텔조리 캠프에서는 한식 실습으로 돼지고기 안심 부추 말이 조림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고, 호텔제과제빵 캠프에서는 한호전에 제과제빵 계열 스타 교수진으로 알려진 시릴 고댕 교수가 직접 바게트와 깜바뉴를 지도했다. 시릴 고댕 교수는 프랑스 왕실 블랑제 출신으로 르 끄로동 블르 교수로도 유명하다. 생활의 달인에 프랑스빵 고수로 출연했을 정도로 인지도도 높아 호텔제과제빵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호텔리어&식음료 캠프에서는 엠블던호텔에서 호텔리어 테이블 세팅 및 코스요리에 대한 프로그램과 객실 관리까지 진행되었다. 오후에도 각 학과별 실습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호텔조리 캠프는 양식 요리인 랍스터 세비체와 마르게리타 피자를 배워 만들어 보았으며, 호텔제과제빵 캠프 학생들은 초콜릿 브라우니 라즈베리 크림치즈 무스를 배웠다. 호텔리어&식음료 캠프 학생들은 바리스타 수업인 라떼아트를 배우고 하트와 로제타까지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실습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지친 학생들을 위해 한호전에서는 엠블던호텔 루프탑을 통재로 빌려 레크리에이션과 파티를 진행했다. 현재 엠블던호텔 루프탑은 퀸즈22(Queens22)라는 이름으로 무제한 맥주 및 클럽 뷔페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학생들을 위해 호텔에서 준비한 뷔페 음식과 피자와 치킨 등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메뉴를 준비했다. 더위에 지친 학생들은 시원한 바람이 부는 루프탑에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하며 그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엠블던호텔에서의 마지막 밤을 뒤로하고 마지막 3일차에는 오후 3시까지만 캠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호텔조리 캠프에서는 중식 메뉴인 짱송롱샤와 산동쇼기 그리고 양식 메뉴인 치킨 수제햄버거를 만들어 직접 포장해 갈 수 있도록 진행되었고, 호텔제과제빵 캠프에서는 카라크 초콜릿 케이크와 전날 만들었던 메뉴들도 전부 포장할 수 있도록 패키지 박스를 제공해 학생들이 직접 포장해서 집에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호텔리어&식음료 캠프에서는 카지노 딜러가 되어 직접 카지노 게임을 운영하는 실습수업을 받았고 식음료 실습으로 레인보우 칵테일과 와인 서비스에 대한 프로그램을 받으며 모든 실습 프로그램이 종료되었다.
실습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미래관 5층 데몬홀에 모인 한호전 여름캠프 참가 학생들은 아쉬운 얼굴이 가득했다. 2박 3일이라는 시간 동안 무더운 더위를 식히며 여름캠프에서 많은 추억을 쌓았다고 했다. 마지막 수료식에서는 여름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을 위한 작은 선물과 수료증이 증정되었으며, 수료증은 추후 한호전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증서로도 활용된다. 현재 한호전은 내신성적, 수능 성적 반영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 중이며 25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한호전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접수가 가능하며,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 제도 개편 및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호텔외식조리계열, 호텔제과제빵계열, 호텔관광식음료계열로 모집하고 있으며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이에 따르는 학력을 갖춘 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자료제공=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안산신문 ansan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