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사려니 부부상담사, 소설 ‘인터뷰’출간

기사승인 2024.01.30  09:12:06

공유
default_news_ad2

- 부제 ‘우리 섹스 이대로 괜찮을까?’로 부부간 섹스 내용

사려니 “이 책을 매개로 솔직한 섹스토크 나눠 보길”

안산신문에 칼럼을 기재하고 있는 사려니 부부상담사가 최근 소설 ‘인터뷰’를 출간했다. 부제가 ‘우리 섹스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사려니 부부상담사의 소설은 제목처럼 책과 관련된 이슈를 가상 인터뷰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출간됐다. 
이 소설은 사려니 부부상담사가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한다. 사랑하는 그녀의 남편 C가 집을 나가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학교를 나와 굴지의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그녀의 남편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젊은이들은 성격까지 좋아 그들을 아는 이들을 ‘환상의 부부’라고 부러워했다. C가 집을 나간 이유는 그 부부의 성 문제였다. 이들은 삼십 대 초반이었지만 웬일인지 각방을 쓰고 있었고 섹스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했다. 
 섹스 리스와 가출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사려니 부부상담사는 이렇게 될 때까지 젊은 부부가 터놓고 섹스 토크를 나눠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충격이었다. 이때부터 사려니 부부상담사는 사람들을 보면 파트너와 섹스 토크를 잘하는지 묻고 다녔다. 아주 난처한 질문이었지만 소설을 쓰는 중이라고 하면 비교적 솔직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친한 친구들과는 섹스 토크를 좀 하는 편이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파트너와는 그런 이야기를 잘 나누지 않는다는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궁금했다. 왜 사람들은 섹스 토크를 쉽게 할 수 없는가? 이 소설은 상담사, 교사, 의사, 세 명의 전문직 여성이 이 의문을 탐색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소설은 픽션이 중요하지만 소설 같은 설정을 만들기 위해 논픽션을 가미한 사려니 부부상담사다. 
소설 주요 내용은 고등학교 동창인 지수, 윤아, 차영이 모였다. 윤아는 최근 성 상담을 하러 온 내담자로 인해 예민한 상태였다. 왜냐하면 윤아도 연인과 불편한 섹스를 하는 중이라 성 상담에 불안을 느꼈기 때문이다. 윤아는 지수에게 남편 호영과의 섹스가 어떤지 도발적인 질문을 한다. 그리고 서로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윤아는 자기를 포함, 친구들 모두 섹스 토크에 솔직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윤아는 충동적으로 우리 섹스 이대로 괜찮을까? 라는 주제로 각자가 겪는 섹스에서의 문제를 풀어 보고 그 얘기를 나누는 게임을 제안하게 된다. 셋 가운데 가장 극적이고 멋진 이야기를 가지고 오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게임이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이들의 부모 세대의 이야기다. 산부인과 의사인 지수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섹스 토크 방송에 출연하는데 여기에 충격을 받은 부모 세대의 반응이 그려진다. 이들은 아들과 딸을 비판의 눈으로 보며 당황하고 화를 내다가 비로소 자신들의 민낯을 보게 된다. 문제를 모르고, 알아도 무시하거나 없는 듯 행동했던 결과가 자신들의 현재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이들 사이에 균열이 생기고 자기들의 과거와 미래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젊은 여성들이 파트너와 섹스 토크를 하지 않았을 때 그들 앞에 어떤 미래가 펼쳐지는지 부모 세대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 사려니 부부상담사의 말이다.  
제목을 ‘인터뷰’라고 지은 특별한 이유는 있었을까? 이 소설에는 친구, 가족, 자기 자신과 하는 크고 작은 인터뷰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소설 전체가 인터뷰로 보이게 설정한 구성이라고 보아도 좋다. 
사실 작품을 기획하고 쓸 때부터 이 소설은 무수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했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 중년의 남성과 인터뷰하고 점심을 함께 먹은 여자들과 인터뷰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가장 인상에 남은 건 인터뷰 후에 여자 넷이 난생처음으로 성인용품 가게를 방문한 일이었다. 이 방문에 동반한 사람 가운데는 육십 대 중반의 여성도 있었다. 그 여성으로 인해 사려니 부부상담사는 ‘인터뷰’ 집필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인터뷰’는 소설 안팎으로 모두 인터뷰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려니 부부상담사는 그동안 다수의 성 상담을 진행해 보았기에 섹스 토크에 비교적 개방적일 수 있었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망정 사려니 작가 또한 그 ‘섹스 토크를 못 하는 사람들’에 당연히 포함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따라서 소설 ‘인터뷰’는 곧 ‘나는 왜 파트너와 자유롭게 섹스 토크를 못 하는가?’라는 작가의 물음에서 출발하였다고 볼 수 있다. 
소설‘인터뷰’는 교보 문고 주문형 출판(pod)을 이용하고 있다. 책을 주문하면 그때 제작이 들어가 제고를 남기지 않는 출판 시스템이다. 따라서 책 주문은 오로지 인터넷 교보 문고에서만 할 수 있다. 검색창에 ‘인터뷰’ 혹은 ‘사려니’를 입력하면 된다.
사려니 작가는 “이 책을 매개로 사랑하는 사람과 솔직하게 섹스 토크를 나눠보세요.”라고 이 책을 권하고 있다. <박현석 기자> 

안산신문 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