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는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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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상록수역 정차를 포함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통과함에 따라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본지는 전해철 의원을 지면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 의원의 그동안 GTX-C 노선 상록수역 정차를 위해 노력한 활약상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GTX-C 사업이 민투심을 통과했는데, 총선공약이자 지역발전 숙원사업으로 안산 상록수역 정차에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소감은?
=시민 여러분께 GTX-C 안산 유치 추진을 약속드린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 단계 한 단계마다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번에 민투심에서 상록수역이 포함되어 통과되는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어 보람을 느낍니다. 이번 민투심 통과를 통해 GTX-C의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게 되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의미가 큽니다.
-GTX-C 안산 상록수역 정차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 GTX-C 노선은 4조 6,0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0개의 역(수원, 금정, 정부과천청사, 양재, 삼성, 청량리, 광운대, 창동, 의정부, 덕정)과 4개의 추가역(왕십리, 인덕원, 의왕, 상록수)을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GTX-C는 안산이 경기 서남부 교통중심지, 첨단산업도시, 해양생태문화관광도시 등 미래비전을 완성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단순히 안산을 넘어, 경기 서남권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꼭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입니다. GTX-C 안산 유치 추진은 민주당의 지자체장들과 국회의원들 간 협력 하에 2018년부터 공식 추진해왔던 정책 사업입니다. 당초 국토부의 구상에는 안산 상록수역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GTX-C 안산 상록수역 유치를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판단하여 2018년 예비타당성 단계에서부터 국토부에 안산 연장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였고, 21대 총선에서 안산 4개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이 공동공약으로 GTX-C 안산 유치 추진을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했습니다.
-GTX-C 안산 상록수역 정차 노력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애초 계획에는 GTX-C 노선 상 상록수역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GTX-C 상록수역 유치를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2018년 예비타당성 단계에서부터 국토부에 안산 연장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였고, 21대 총선 공약으로 GTX-C 안산 유치 추진을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국토부 등을 상대로 GTX-C 안산 유치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설득한 결과, 2020년 12월 국토부의 ‘GTX-C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RFP) 고시’에 안산선 회차를 활용할 경우, 추가역 신설조건 3개를 제외한다는 내용이 담겼고 안산 상록수역 설치를 위한 단초가 마련된 셈입니다.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에 담긴 추가역 설치조건은 ▲표정속도(정차시간을 감안한 평균속도) 80㎞/h 이상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까지의 소요시간 30분 이내 ▲추가 정거장 3개소 이하(당초 계획된 역 외에 추가 정거장을 만들 경우 3개 이하로만 가능) 등 이었는데, 안산선을 회차에 활용하는 경우, 이 구간 내에 추가 정거장 제안 시 해당 추가 정거장은 3개의 조건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GTX-C노선 사업신청서에 상록수역을 포함하지 않았던 우선협상대상자를 추가로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했습니다. 금정~수원구간의 철도용량이 부족한 이유로, 당초에는 과천 이하 구간(수원 방향)을 서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횟수로 운행하는 방안이 구상되는데, 이는 GTX의 정책 취지를 충분히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국토부 등에 설명했습니다. GTX가 추진된 주요 취지는, ‘높은 승용차 분담률로 인해 발생하는 수도권 지역의 교통 혼잡비용을 줄이기 위해 광역철도의 역할을 제고’하는 것임. 그러나 이같은 방안은 이미 30분 내 서울도심 이동이 가능한 과천까지에 운행량이 집중되어 있어, 그 이하 구간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방안이었습니다. 또한 경기 남부에 있어서는 광역 간 이동보다 서울 도시철도를 늘리는 효과가 더 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과천 이하 구간에 대한 증차 및 안산선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기본계획 고시에서 안산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취지도 이를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논거를 주장했습니다. 안산시에도 추가역 설치에 필요한 재정을 적극적으로 부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양측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대화를 독려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는 상록수역 포함 방안에 대해 자체적인 검토를 하였고, 2022년 2월 국토부와 우선협상대상자 간의 GTX-C노선 실시협약안에 안산(상록수역)이 추가역사로 반영됐습니다. 앞서 도봉구 구간의 지하화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청구되면서 사업이 일부 늦어졌는데, 국토부가 창동역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KDI의 협약안 검토와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등이 진행되면서 연내 착공이 가시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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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노선의 상록수역 정차가 가져올 효과는?
=기존 수도권 지하철이 지하 20m 내외에서 시속 30~40㎞로 운행되는 것에 비해, GTX는 지하 40~50m의 공간을 활용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표정속도(정차시간을 감안한 평균속도) 시속 100㎞ 이상(최고 시속 180㎞)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입니다. 현재 수도권 내 GTX-A, B, C 노선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도권 교통은 향후, GTX를 중심으로 완전히 개편될 것입니다. 특히 GTX-C 노선이 준공되면 안산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상록수역에서 삼성역까지 환승을 포함해 지하철로 60분가량이 소요되고 있는데, GTX-C가 안산 상록수역에 정차하면 상록수역에서 삼성역까지 30분대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앞으로 GTX-A.B 노선, 신안산선 복선전철 등 다양한 수도권 철도와의 환승 효과를 통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증진될 것입니다. 또 안산강소특구 등으로 탄탄한 강소기업과 실력 있는 인재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되고 도시의 미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안산선 착공에 이어 GTX-C 안산 연장의 성공으로 안산이 수도권 최고의 교통중심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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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절차와 개통시기는?
=어렵게 GTX-C노선 안산 연장이 본격화된 만큼 이제는 하루빨리 착공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토부와 우선협상대상자는 향후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연내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민투심을 통과한 만큼 앞으로 큰 고비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연내 착공과 2028년 개통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필요한 일들을 잘 챙겨나가겠습니다. <박현석 기자>
안산신문 ansan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