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4주년 기념사

하학명<본지 발행인>

새로운 희망이 솟는 2023년 4월의 봄, 벌써 안산신문이 올해로 3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34년전 지역별로 언론자율화가 되면서 안산신문은 안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지역 언론인 ‘안산신문’을 창간하고 그 첫 발걸음 내딛었습니다. 
안산신문은 ‘공정보도’와 ‘주인의식’이라는 사훈을 갖고 안산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내달리고 내달렸습니다. 
그 결과 안산신문은 안산지역 최초로 2008년과 2010년 2회에 걸쳐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됐던 기억이 납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안산신문 임직원들이 노력한 결과 안산에서 유일한 선정은 지역 언론사로서 그 역할을 입증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적 위기였던 IMF를 겪으면서 안산신문 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 언론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사라지거나 그 규모가 축소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안산신문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긴축경영과 임직원의 합심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지금까지 그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안산 유일의 지역 언론입니다. 
그리고 또 한번 시련을 겪었습니다. 유사한 ‘안산신문’이 갑자기 등장해 3년 여간 법정싸움을 벌인 끝에 안산에서 유일한 ‘안산신문’의 제호를 이어 나가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안산신문 임직원의 노력이 아니면 절대 쟁취할 수 없는 결과였습니다. 
무엇보다 안산신문을 꾸준히 애독하신 시민여러분이 끊임없는 관심이 없었더라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지난 2020년 초부터 세계적으로 창궐한 코로나19로 인해 안산신문이 운영하고 있는 안산시민아카데미와 신문사가 기획한 여러 사업들이 중도에 멈추면서 지역 언론의 존립이 힘들정도로 경영은 힘들어 졌습니다. 
그럼에도 안산신문 임직원과 안산시민아카데미 산하 위원회, 시민 구독자들이 안산 최고의 지역언론인 ‘안산신문’ 운영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안산신문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안산신문은 이제 올해로 34주년을 맞이해 안산의 도시역사와 함께 성장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첫 번째로 안산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지역 언론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 어두운 지역의 현안보다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건설적인 여론을 형성하는데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두 번 째로는 시민들 개개인의 하소연을 귀담아 들어 지역 언론의 특성을 잘 살려 나갈 것입니다. 공공기관에도 하소연 할 수 없는 시민들의 민원을 통해 안산에서만이라도 정당한 시민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보여 줄 수 있는 지역 언론이 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안산만의 문화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민선 시장 이후 수많은 각종 행사나 공연 등이 안산에서 열렸지만 그 명맥이 유지되는 경우가 드물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랜 전통을 가진 공연과 전시, 행사 등은 지역 특성을 살려 안산이어야만 가능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알릴 것입니다. 

시민여러분, 올해 34년이라는 안산신문 역사에 맞춰 지역 언론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의 34년을 이끌어 가는 안산신문을 위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안산신문은 고인물이 아니라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안산시의 역사와 함께 이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이 모든 영광은 시민여러분과 함께 나눌 것을 약속드리며 안산신문 창간 34주년을 맞이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늘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