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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원 동화작가 단편동화집 ‘구름 위 책방’ 출간

기사승인 2023.03.23  16: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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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칼럼니스트로 오랫동안 동화집 출판 아이들 꿈 심어줘

안산신문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류근원 동화작가가 단편동화집 ‘구름 위 책방’을 출간했다. 지난해 4월 장편동화집 ‘세탁 책방 할머니’ 후속작으로 5편의 단편동화가 실려 있다. 2018년부터 여러 문예지에 발표한 책 소재 단편동화를 모아 출간한 동화집이다.
류근원 동화작가가 책과 책방에 집착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오래전 대한민국 독서대전 때 실제 경험한 일이예요. 아이가 동화책을 사달라고 하자 그 엄마가 한 말이 가슴을 후벼팠지요. ‘도서관에서 빌려보면 될 걸 왜 사냐?’였어요. 오랫동안 잊지 못할 말이 되고 말았지요. 그 이후부터 ‘책이란 과연 무엇일까?’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 책이 사람을 만들고, 사람이 책을 만든다.’라며 믿어왔던 말을 오래도록 생각해 본 사건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류 작가는 책을 소재로 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 동안 책방과 책을 소재로 써온 동화가 마침내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이젠 책에서 해방되고 싶습니다.”라는 그의 이야기 속에 그동안 책에 지독히 집착해온 열정을 읽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 동화집에는 5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할머니의 글씨 없는 동화책>, <기적을 만드는 책방>, <구름 위 책방>, <타임머신을 탄 뻐꾸기 할아버지>, <책볶이 라면>이다.
<할머니의 글씨 없는 동화책>은 열다섯 살 적의 아픈 기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할머니와 열두 살 소녀가 주인공이다. 할머니와 관계를 맺으면서 소녀의 꿈이 바뀐다. ‘할머니의 글씨 없는 동화에 글을 쓰는 동화작가가 되고 싶다.’라고….
<기적을 만드는 책방>은 40년 동안 지켜온 책방의 주인과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소녀와의 우정으로 위기에 빠진 책방에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방이 된다.
<구름 위 책방>은 산골학교의 책 읽는 소녀상과 짝꿍이던 아이는 어른이 되고 학교는 폐교가 되었다. 그 짝꿍이던 아이가 폐교에 상상 그 이상의 책방을 만들게 된다. 구름 위 책방을 짓는다.
<타임머신을 탄 뻐꾸기 할아버지>는 책이 너무 좋아 책을 훔친 소년은 훗날 시인이 되었다. 책방 주인은 용서하였지만, 시인은 아직도 자신을 용서하지 못한다. 이 동화는 류 작가의 어린 시절 책을 훔쳤던 이야기가 소재가 되었다고 한다.
<책볶이 라면>은 국민 간식인 떡볶이와 라면을 떠올리며 쓴 동화이다. 과연 책볶이 라면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먹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판타지 동화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지하철을 타도 버스 터미널에서도 책 읽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저마다 휴대전화와 놀기에 바쁜 모습, 책을 파는 책방도 자꾸만 사라져가는 현실이다. 2021년 우리나라의 종이책 독서율은 2.7권으로 OECD 국가 중 꼴등, 부끄러운 일이다. 이번 동화집으로 아이들이 책을 친구처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류 작가는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안산신문 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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